미국 다우지수 252P 폭락…북한 중국 유가 리스크 겹쳐

입력 2016-01-07 07:13:19 | 수정 2016-01-07 07:13:19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유가 하락 등 대외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2.15포인트(1.47%) 떨어진 1만6906.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6.45포인트(1.31%) 하락한 1990.26에, 나스닥 지수는 55.67포인트(1.14%) 내린 4835.7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밑돌았고 S&P 500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방어하지 못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장 내내 약세를 지속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전날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소식, 국제 유가 폭락 등 대외 악재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국제 유가는 휘발유 재고 급증, 이란·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가능성 약화, 중국 성장률 둔화 가능성 등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달러(5.6%)나 떨어진 33.97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3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11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모두 동의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넘게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소재업종이 2% 이상 하락했고 기술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도 1% 넘게 떨어지는 등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 생산량 감소 전망에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달러를 밑돌았다. 마감가는 전일보다 1.96% 하락한 100.70달러를 기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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