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폭탄 성공했다는데도…한국 증시 반응 '무덤덤'

입력 2016-01-06 15:20:14 | 수정 2016-01-06 15:25:43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국 증시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코스피는 장중 1910선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이내 192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 "북한 수소폭탄 시험 성공 소식…증시 영향 크지 않아"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포인트(0.26%) 하락한 1925.43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1934.25에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1920선을 중심으로 약세를 지속하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키웠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30분 중대발표를 통해 첫 수소폭탄 시험이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언론은 북한 양강도 풍계리 인근에서는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히로시마 원자 폭탄의 위력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스피는 1911.61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소식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북한 핵실험이 주식과 외환시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며 "과거 북한의 도발이 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훼손한 적이 없고 그 영향은 투자심리에 국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1900선에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은 대내외적으로 북한의 존재를 알리려는 의도로 판단된다"며 "과거 경험상 북한의 도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닥 이틀째 상승…원·달러 환율 10원 가까이 '급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거래일째 '팔자'세를 지속, 역대 4번째 최장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팔자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4억원, 80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중에선 금융투자 연기금이 팔자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068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으로는 47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전가 운수장비는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은 6%대 급등했고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창구를 통해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73% 하락한 11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도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삼성생명 네이버 신한지주 SK 등도 모두 내리막을 걸었다.

반면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는 상승했고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은 1~2% 올랐다.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 후 675.48까지 내려 앉았으나 기관의 순매수가 뒷받침되면서 상승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2포인트(0.47%) 상승한 687.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33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맏형 셀트리온이 1.55% 상승한 9만1700원에 장을 마쳤고 카카오 CJ E&M 동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도 모두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코오롱생명과학은 각각 4%, 7%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미팜 로엔 파라다이스 컴투스 OCI머티리얼즈 CJ오쇼핑 콜마비앤에이치는 하락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197.9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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