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 '진짬뽕'에 끓고 있는 라면株…열기 언제까지 갈까

입력 2016-01-07 08:03:58 | 수정 2016-01-07 08: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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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라면’ 돌풍이 계속되면서 라면주 주가도 펄펄 끓고 있다.

일반 라면보다 판매가가 높은 프리미엄 라면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풀무원 등 4개 라면 관련주의 지난 1년간(2015년 1월 5일~2016년 1월 5일) 주가 상승률은 평균 81.6%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오뚜기가 50만2000원에서 127만4000원으로 153.8% 올랐고 농심이 24만2000원에서 44만8000원으로 85.1% 상승했다. 삼양식품(55.8%)과 풀무원(31.9%)도 고공행진했다.

라면주 성장을 이끈 것은 ‘프리미엄 라면’ 시대를 연 농심오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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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지난 10월 출시한 진짬뽕이 출시 2개월 만에 출하량 2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을 선점하면서 주가를 한 달 만에 20% 이상 끌어올렸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 ‘짜왕’을 내놓은 농심은 짜왕이 출시된 4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은 5% 수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짜왕은 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며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이 됐고 후속작 맛짬뽕 역시 출시 1개월 만에 1000만개 출하를 달성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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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경쟁사에 밀려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실적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김인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면서 삼양식품의 시장점유율은 13.2%에서 12%로 떨어졌다”면서도 “라면시장의 구조상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올해에는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라면의 선전이 반짝 성공에 그치지 않고 라면 포트폴리오 전체의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정 지지층이 있는 상품군의 신제품이기 때문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라면주 주가 역시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고가 라면 시장은 현재도 성장 중이며 국제 원자재 가격도 하향 안정단계에 있어 수익성 제고가 한층 가시적”이라며 “현재의 인기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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