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락은 '일시적'…위안화 환율 지켜봐야"

입력 2016-01-05 07:52:31 | 수정 2016-01-05 07:59:52
LIG투자증권은 5일 중국 증시가 전날 급락한 데 대해 일시적일 것으로 해석된다며 위안화 환율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은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급락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었으나 위안화의 추가 절하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하락은 추세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위안화 환율 흐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86% 급락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 300지수는 7% 넘게 급락하며 주식시장 거래가 마감 전까지 완전히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서킷 브레이커는 두 차례나 발동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증시엔 위안화 환율 추이로 주식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움직임이 생겼다"며 "위안화의 추가 절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단기 투기성 자금을 중심으로 자본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고시환율을 6.5032위안/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다.

김 연구원은 이밖에 중국 증시의 급락을 이끈 원인으로 ▲중국 경제둔화 우려 ▲대주주의 지분 동결 해제 ▲중동발 불안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오는 8일부터 중국 당국이 매도를 금지한 대주주의 지분 동결이 해제되는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매도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되면서 주가의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해 7월 상장사 대주주, 임원, 감사, 지배주주,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의 지분 감소를 6개월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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