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우증권 인수 실패…경쟁 지주사에 득 아닐 것"-신한

입력 2015-12-28 08:02:36 | 수정 2015-12-28 08:02:36
신한금융투자는 28일 KB금융지주의 대우증권 인수 실패는 경쟁 중인 금융지주사들에게도 결코 득(得)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대우증권을 인수했다면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비은행 역량 강화 노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인수 준비과정에서 은행·증권 연계의 복합 점포 확대, 주력 비은행 자회사로의 자본 확충 등의 파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KB금융의 인수 실패는 경쟁사들에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번 KB금융의 대우증권 인수 무산이 경쟁사들의 기존 비은행 역량 강화 계획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지주사들에 대해 장기적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과도한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을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은행 부문의 수익 확대를 위해 금융지주사 체제를 활용한 CIB(기업 금융) 및 WM(자산관리형)에 특화된 복합점포 활성화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CIB의 성공 여부가 향후 금융지주사의 중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리테일 부문의 은행·증권 연계의 복합 점포(WM)는 기존 판매 수수료 보수만을 받는 은행의 PB(Private Banking)와는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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