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상단 돌파 가능성은 … "당분간 현금 비중 확대 주력해야"

입력 2015-12-25 10:05:23 | 수정 2015-12-25 13:58:30
코스피지수가 200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2050선 돌파 가능성이 높지 않아 당분간 현금 비중 확대에 주력하라는 분석이 많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피 시장은 산타 랠리와 함께 2000선 안착 시도를 지속할 수 있다" 며 "그러나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수급 여건을 고려했을 때 2050포인트 상단 돌파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날 8.57포인트(0.43%) 하락한 1990.65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000선을 돌파해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를 지속한 탓에 결국 2000선을 내줬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펀더멘털의 경우 4분기 기업들이 실적 불확실성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내달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4분기 실적시즌은 지뢰밭 통과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의 추가적 상승을 위해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의 추세적 상승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여전한 실적 리스크로 인해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시장의 수급환경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금융투자 수급은 단기 차익거래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전환 역시 신규 자금 유입보단 롤오버(월물변경) 성격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물 '러브콜'이 현물 수급 방향선회로 연결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당장은 배당락과 기업들의 4분기 실적변수가 시장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코스피가 2050포인트에 접근할 시에는 현금비중 확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종 대안을 찾는다면 4분기 실적 안전지대 업종에 대한 압축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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