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재 반등에 철강株 '반짝'…상승 지속될까?

입력 2015-12-23 14:45:43 | 수정 2015-12-23 14: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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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현대제철 홈페이지



중국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주(株)도 웃고 있다. 중국 경제공작회의 이후 중국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온다.

23일 오후 2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철강 업체 대형 3사도 오름세다. 현대제철이 전날보다 6.09% 뛰었고, 포스코와 동국제강도 각각 3.47%와 1.64% 상승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철강주 상승의 원인을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에서 찾고 있다. 중국 철강재 가격이 세계 가격의 기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가격이 최근 들어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지난 21일 폐막한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공급과잉 해소가 제1과제로 꼽히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중국 철광석 가격은 10주만에 반등하며 t당 40.1달러까지 올랐다. 전날 철광석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 오른 40.8달러를 기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하면서 철강가격도 자연스럽게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 철강 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든 점도 철강재 가격을 올렸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형 철강 업체들이 연말 자금 압박과 수익성 침체로 인해 감산하고 있다"며 "소형 업체들의 가동률은 54%까지 급락했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강 업체들의 주가는 연일 오름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방 연구원은 "철강재 가격이 상승해서 중국 기업이 적자폭을 어느 정도 줄이게 되면, 다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는 1~2개월 내에 끝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도 "내년 1월까지는 철강재 가격이 크게 빠지지 않겠지만, 그 이후에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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