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용등급 상향 후엔 신흥국 상승률 웃돌아"

입력 2015-12-21 08:28:11 | 수정 2015-12-21 14:09:41
LIG투자증권은 21일 국내 증시가 신용등긍 상향 때마다 신흥국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여왔다며 이번 등급 상향 조정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지난 9월15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A+'에서 'AA'로 올린 이후 3개원만의 호재"라며 "신흥국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19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국이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에서 Aa2 등급을 받게 된 것은 최초다. 무디스가 Aa2 이상 등급을 부여한 국가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서도 7개국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2년 이후 평균을 기준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후 코스피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의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두 지수의 상승률 차이가 2%포인트 안팎까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가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2008년 이후 신용등급 상향 시 두 지수간의 상승률 차이가 커졌다"며 "이전에는 중기적으로 1%포인트 내외 수준이었지만, 2008년 후에는 단기 1%포인트, 중기 2%포인트 안팎으로 코스피가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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