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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 판도 바꿀 '新 기후체제'…증권가 수혜주 찾기 '분주'

입력 2015-12-14 10:42:36 | 수정 2015-12-14 14:49:14
전 세계가 참여하는 새로운 기후 체제인 '파리기후협약'이 만장일치로 타결됐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 가운데, 증권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 18년 만에 신 기후체제 출범…"투자 기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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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역사적인 기후변화 협약(이하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됐다.

파리기후협약에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95개 국가가 참여하면서 전 세게 에너지 산업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 18년 만에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했다는 점과 선진국과 개도국 포함 195개 당사국 모두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전 세계적 기후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에만 감축 의무를 지웠다.

195개 당사국들은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보다 '훨씬 작게' 유지하며, 1.5℃까지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파리기후협약은 55개 이상의 국가(55% 비중)가 비준하면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고위급협정서명은 내년 4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며, 11월 모로코에서 당사국 총회를 통해 업종별 감축목표배정, 관련법 개정 등이 추진 될 예정이다. 한국은 총선 후인 6월 국회 비준이 예상되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37% 감축이 목표"라며 "이는 가히 혁명이라 할 정도의 수준이고 잘 생각하면 놀라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 "친환경차·유틸리티·신재생에너지 업종 주목"

증권가는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친환경차, 유틸리티(한국전력), 신재생에너지(한화케미칼, 동국 S&C)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리기후협정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각국의 정책공조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친환경차 확대 가능성으로 관련 부품사들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향이 진행중"이라며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만도, S&T모티브, 한국단자 등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틸리티 업종 역시 파리기후협약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리기후협약 체결로 전력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한국전력은 전력요금 정책 변화와 함께 할인요인 해소로,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한국전력은 내년 이익증가세 지속, 주당배당금 증가 등도 매력적으로 꼽힌다"며 유틸리티 업종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태양광·풍력 관련 업체인 한화케미칼과 동국 S&C 등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리기후협약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 산업 성장에 새로운 모멘텀(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내년 태양광 설치량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한화케미칼은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글로벌 태양광 대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긍정적. 실적 성장을 누림과 동시에 기업가치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유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력업체인 동국 S&C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PTC연장에 대한 기대감과 풍력단지 개발프로젝트의 증가로 수혜거 예상된다"며 "장기적 성장 모멘텀(동력)이 긍정적인 가운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3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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