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株, 이재용 부회장 증자 참여에 덩달아 '반색'

입력 2015-12-08 09:49:32 | 수정 2015-12-08 0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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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들이 동반 오름세다. 이재용 삼성전자(2,338,00026,000 -1.10%) 부회장이 직접 삼성엔지니어링(16,300100 +0.62%) 살리기에 나선 게 다른 계열사들은 부담을 덜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26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3350원(24.01%) 상승한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그룹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이 부회장이 최대 3000억원을 들여 실권주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엔지니어링 살리기에 나서면서 다른 그룹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1, 2대 주주인 삼성SDI(179,0001,000 +0.56%)와 삼성물산(130,0001,000 -0.76%)도 각각 2.11%, 1.05% 오름세다. 삼성전기(95,900200 -0.21%) 1.20%, 삼성화재(291,5004,000 +1.39%) 0.33% 상승 중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최대주주인 삼성SDI는 실권주가 발생했을 경우 과도한 규모로 일반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그러나 이 부회장의 참여 의지 표명은 관련 우려를 크게 불식시키는 뉴스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삼성SDI(보유지분 13.1%)와 삼성물산(7.8%)은 삼성엔지니어링의 1,2대 주주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8,860120 -1.34%)도 5.00% 상승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재무구조가 유증을 통해 개선된 후 삼성중공업과 합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삼성중공업의 주가 반등은 삼성엔지니어링 관련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펀더멘털(기반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주가 상승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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