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최종 임상 결과 국제학술회서 발표

입력 2015-12-08 15:57:46 | 수정 2015-12-08 15:57:46
일양약품은 국제학술회의에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를 3편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57차 미국 혈액학회'에서 전북대학교병원의 곽재용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서울성모병원의 이성은 교수(혈액내과)가 처음 진단된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슈펙트의 3상 임상시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처음 진단된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백혈병세포가 1000배 이상 줄어드는 주요 유전자반응을 얻은 환자가 현재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글리벡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투약 3개월째의 초기 반응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실패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글리벡 투여군보다 적었다.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한 국내 의료진들은 "슈펙트는 국내 출시돼 있는 2세대 표적항암제 중에 가장 약가가 저렴하고, 백혈병 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완전 유전자반응율이 17%로 타시그나(11%), 스프라이셀(5%)에 비해 우수한 효과도 입증했다"며 "슈펙트는 저렴한 약가와 더불어 향후에 치료제 중단이 가능한 환자수를 더 증가시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펙트의 연간 투약비용은 1946만원으로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 2429만원과 타시그나 2876만원보다 낮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열린 57차 미국혈액학회는 세계 혈액질환 의료진과 연구자 약 2만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혈액질환 학술행사다. 총 4500여편 중 만성골수성백혈병에 관련된 연구결과는 36편만이 구연 발표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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