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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중국, 新 성장 동력…'아시아 디즈니' 목표"

입력 2015-12-07 14:38:15 | 수정 2015-12-07 14:38:15
김용화 덱스터 대표이사(사진=IFG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김용화 덱스터 대표이사(사진=IFG 제공)



"중국 영화 시장은 양적·질적으로 급격하게 성장 중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중국 시장을 선점해 2020년까지 '아시아의 디즈니'와 같은 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김용화 덱스터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2011년 설립된 덱스터는 영화에서 실제 존재할 수 없거나 촬영이 불가능한 장면을 만드는 시각효과(VFX) 전문기업이다. 현재 국내 사업부와 중국 현지 법인인 덱스터 차이나로 이루어져있다.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 메가폰을 잡은 김용화 감독이 대표로 있으며, 그동안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미스터고 3D 같은 국내 작품과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지취위호산, 구충요탑 등 중국 영화의 VFX를 담당해 왔다.

특히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은 10억4506만위안(한화 약 1910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중국 역대 흥행 8위를 기록했다. 자취위호산의 경우 개봉 첫 주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8억8116만위안(한화 약 1610억원)을 벌어들였다.

김 대표는 이러한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스크린이 하루 평균 16.2개나 증가하며 총 2만4317개가 늘어났다. 덱스터가 현지 법인을 VFX 생산 기지로 만들려고 하는 이유다.

그는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위기에도 영화와 콘텐츠 시장은 매년 13%씩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7년이 되면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 규모가 북미 박스오피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덱스터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영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과 비교적 저렴한 인권비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회사는 털과 깃털 기능을 구현하는 젠(ZENN)과 바다 시각화 기술인 제피로스(Zephytus), 사람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등 80여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할리우드가 장면을 표현할 때 100억원이 든다면 우리는 30억원 정도에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인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을 살려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덱스터는 지난 4월과 7월 중국 완다 그룹 산하 전문 투자사와 레전드 캐피털로부터 각각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를 투자 받았다. 회사는 VFX 기술과 투자자금을 활용해 앞으로 게임과 광고, 교육 등의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구를 인터넷에서 초고해상도 3D로 볼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헐리우드 제작사와도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얻는 자금을 덱스터 차이나 투자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취득과 개선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덱스터의 총 공모주식수는 214만1664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다.

오는 8일~9일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22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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