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치매 치료물질 임상3상 신청

입력 2015-12-03 14:51:12 | 수정 2015-12-03 14:51:13
아이큐어는 치매 치료 물질인 '도네페질'의 패취제 임상3상 승인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전문업체인 아이큐어는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보이는 도네페질의 패취제 임상3상 승인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도네페질은 2008년 특허가 만료된 치매 치료물질로, 그동안 개발사를 비롯해 여러 전문업체들이 패치화에 실패했었다. 피부에 흡수되기 어려운 약물이기 때문이다. 아이큐어 제품이 3상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치가 된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도네페질은 치료에 유효한 유효 혈중 농도가 높은 약물로서, 아이큐어 도네페질 패치는 요구되는 혈중 농도까지 충분히 흡수시킬 수 있다"며 "또 일반적으로 경구제는 혈중 농도의 변이가 심해 복용 후 빠른 시간 안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치제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약물이 흡수돼, 보다 안전하게 혈중 농도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출시된 치매치료 패치가 1일용인 반면, 아이큐어의 패치는 3일에 한번만 붙이면 되기 때문에 환자의 편리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 경구제 복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임상3상은 건국대학교 병원의 한설희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해, 국내 20개 병원에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약 2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큐어는 2018년 제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치매치료패치 개발을 위해 이미 국내 4개사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은 상태며, 향후 해외 판권에 대해서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큐어는 2000년 설립된 패치제 전문 제약사다. 국내 20여개 업체에 패치제 및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 제형의 제품 ODM 생산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 제약사를 목표로 2016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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