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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의 증시 '중립' 또는 '부정적' 영향 전망"

입력 2015-12-02 08:29:10 | 수정 2015-12-02 11:00:52
2일 한국투자증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생산한도 축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유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생산한도 유지나 확대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OPEC 총회에서 나올 수 있는 결론은 생산한도(쿼터) 유지, 확대, 축소 등 세 가지 중 하나다"라며 "현재는 기존과 동일한 3000만배럴로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원유 생산한도가 미세 조정 차원에서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2월부터 OPEC에 재가입되는 인도네시아의 원유 생산분을 포함, 100만배럴 수준에서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석유정책의 변화가 아닌 회원국 증가에 따른 쿼터 확대로 미세 조정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 생산한도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경우는 모두 증시에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산유국들의 재정균형이 약화되면서 전세계에 뿌려진 '오일머니'가 회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의 재정균형 유가는 103달러인데, OPEC 바스켓 유가는 40달러로 재정균형 유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이런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사우디의 재정은 과거보다 취약해지고 결국 여러 국가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중동계 자금의 추가 유출이 진행,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OPEC 총회에서는 원유 생산한도가 축소되기보다 유지되거나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탓에 주식시장에는 중립적 의미 이상의 재료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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