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5' 실적 개선…보험株 투자 늘려볼까

입력 2015-12-01 14:29:02 | 수정 2015-12-01 14: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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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해보험사 '빅5'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보험주(株)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수익성 개선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 손해율이 오르는 연말·연초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0월 순이익이 629억5600만원으로 전달보다 964.7%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순이익 244억1500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동부화재메리츠화재는 10월 순이익이 405억800만원과 188억9000만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10.8%, 4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경우 순이익이 172억700만원으로 15.6% 감소하며 주춤했다.

특히 해당 손보사의 10월 순이익을 합산하면 164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부문에서 손해율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일반 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4.1%, 4.4% 가량 개선됐다.

이처럼 손보사가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내자 전문가들은 투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위에 속한 대부분 손보사가 10월 실적이 좋아지며 손해율 개선 사이클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면서 "내년으로 갈수록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폭이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손보사 주가는 상반기 금리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앞으로 손해율 개선 등 성장 회복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저금리가 이어지고 손보사가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나빠질 수 있는 점은 주의할 사항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연말부터 연초까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이 오르고 연말 사업비 부담이 높아지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11월~12월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으로 피해자에게 지급한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 실적 개선 여지는 커지게 된다.

장기위험 손해율은 가입기간이 긴 저축성 보험 상품에서 원금처럼 회사가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또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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