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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승자 '카카오·KT'-고배마신 '인터파크'…주가 향방은?

입력 2015-11-30 09:22:35 | 수정 2015-11-30 09:22:35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한국금융지주 주도의 한국카카오은행과 KT주도의 케이(K)뱅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업이 안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컨소시엄에 포함된 업체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었다는 이유에서다. 고배를 마신 인터파크그룹은 실망할 필요가 없으며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단기 투자심리 긍정적…기존 서비스와 시너지·차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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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위원회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업체들은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회가 제공됐다"며 "단기 투자심리에 상당히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통신·인터넷 업체인 카카오KT는 새로운 금융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는 물론 차별화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경우 4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의 강화도 기대되는 배경이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입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획득한 금융 정보들을 O2O 서비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들의 유저 타겟팅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경쟁사와 차별화된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공, 금융서비스와 연계된 결제, 멤버쉽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자회사 BC카드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최 연구원은 고배를 마신 아이(I)뱅크의 인터파크그룹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파크그룹 주가에 인터넷전문은행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은행법 개정 이후 추가 인가에 도전할 계획이 있는데다 최근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으므로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혜 업종 선별 필요…'추심' 등 주목해야"

다만 수면 위로 드러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명암(明暗)도 드러난 상황이므로 수혜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먼저 카카오뱅크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만 활용해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결국 기존 수혜업종으로 인식됐던 것들의 실체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거래비용을 절감(VAN·PG·카드 거래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경우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채널(편의점)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드러낸 점을 눈여겨 봤다.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금융상품 가입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한 자동화기기(ATM) 솔루션 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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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안과 신용평가, 추심, 비대면채널과 관련된 ATM기기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 특히 추심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빅데이터 도입 전의 중금리 소액 여신은 신용 평가에 한계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아 신용평가 만큼 추심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유일한 상장 업체인 고려신용정보를 주목할 만 하다"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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