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지수 5%대 폭락…증권사 비리조사에 투자자 '패닉'

입력 2015-11-27 16:31:38 | 수정 2015-11-27 16: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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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대 급락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법 위반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9.25포인트(5.48%) 떨어진 3436.30으로 장을 마쳤다.

오는 30일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여부 등을 앞두고 이날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던 상하이지수는 장 후반 갑작스럽게 들려온 증권사 대상 조사 착수 소식에 5% 넘게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동화순(同花順 퉁화순)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중신증권 등 현지 대형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중신증권과 국신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증권회사 감독관리 조례' 위반 혐의로 증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증감회는 해통증권과 국태군안 등에도 조사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 당국의 증권사 조사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에도 장외파생상품 관련 업무 중지를 통지했다"며 "이에 따라 증권 업종 낙폭 확대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권업종은 오후 장중 한때 9%대까지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제일재경망(第一財經網)은 "이날 오후부터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증권주, 보험주, 군사보안주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개월 간 상하이지수가 20%까지 오르는 등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도 지수 급락을 부추겼다"며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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