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 1년, 엇갈린 표정…예스24 '껑충', 인터파크 '지지부진'

입력 2015-11-24 08:40:00 | 수정 2015-11-24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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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1년을 맞아 서점·출판주(株) 주가가 엇갈린 표정을 짓고 있다.

도서 판매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온라인 서점업체는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반면 출판업체들은 불황 속 자회사 모멘텀(성장동력)에 따라 서로 다른 주가 흐름을 보였다.

예스24 '껑충' 뛰고, 인터파크 '지지부진'

24일 금융투자업계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후 1년 동안 온라인 도서판매 시장점유율 1위 예스24는 주가가 40% 가량 껑충 뛰었다. 1년 전 7000원선 안팎이었던 주가는 전 거래일 96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에는 장중 주가가 1만7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도서 판매 단가가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예스24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8.3% 증가했다.

개정 도서정가제는 지난 21일 시행 1주년을 맞았다. 과거 도서정가제는 18개월 이내 신간에 대해서만 최대 19%까지 할인제한 규정을 두고 있었지만, 개정된 이후로는 할인 제한 대상에 신간과 구간 실용서 및 초등 참고서도 포함됐다. 할인폭도 가격할인 및 적립 등을 조합해 최대 15%까지만 가능하도록 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예스24의 영업이익률이 4~5%포인트 개선됐다"며 "도서 판매 업계가 가격 경쟁에서 서비스 질의 경쟁으로 바뀌점도 예스24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예스24는 탄탄한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상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인터파크 주가는 1년 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다. 인터파크는 공연과 투어 부문이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도서 부문은 적자사업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도서 부문은 적자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아트박스 덕 본 삼성출판사, 주가 100%↑

출판사들의 주가도 엇갈렸다. 국내 출판업계의 불황이 이어진 가운데 다른 사업 분야의 자회사들이 주가 향방을 갈랐다. 한국출판인회의에 따르면 도서정가제 이후 매출이 감소한 회원 출판사가 전체의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출판사는 팬시 유통 자회사 아트박스의 고성장세로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1년새 주가가 100% 넘게 뛰었다. 삼성출판사의 연결기준 매출에서 아트박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4%에서 올 상반기 61%로 늘어났다. 출판 사업 비중은 22.1%에 그쳤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출판사의 경우 자회사 아트박스가 고속 성장하면서 2012년부터 본사 매출을 추월했다"며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아트박스가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예림당은 투자 포인트로 주목받던 손자회사 티웨이항공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에 휩싸이면서 주가도 내리막을 걸었다. 예림당 주가는 1년 사이 25% 떨어졌다.

이 회사의 스테디셀러인 'Why?' 시리즈의 매출 감소 전망도 주가에 부담이 됐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Why 시리즈는 매출의 60~70%가 홈쇼핑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상품 구성 등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홈쇼핑 방송 공백이 발생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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