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보다 공부' 대륙맘…교육株,中 '두자녀' 수혜 볼까

입력 2015-11-19 14:03:18 | 수정 2015-11-19 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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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모들이 유아기 자녀들의 옷을 사는 데 쓰는 돈과 조기교육에 쓰는 돈 중 어느 것이 더 많을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국 유아 조기교육 시장 규모는 유아의류 시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중국 유아 조기교육 시장은 1400억위안으로 추정되며, 1450억위안 규모인 유아의류시장을 거의 따라잡았다.

교육열로 달궈지고 있는 중국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교육업체들도 만리장성을 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중국 한자녀 정책 폐지의 수혜주(株)로 교육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中 '두자녀 정책'에 韓 교육기업 '들썩'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유아 조기교육 시장 규모가 2012년부터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35년간 고수해온 한자녀 정책을 폐지하면서 향후 중국 유아 조기교육시장은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두자녀 정책' 수혜는 유아용품부터 시작해 점차 애니메이션과 장난감, 교육 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녀 양육비 가운데 교육비가 이미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부모들의 교육 수준이 갈수록 높아져 자녀 교육에도 더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교육업체들도 유아용품업체 다음으로 중국발(發) 수혜 바통을 이어 받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청담러닝이다. 청담러닝은 2012년 일찍이 중국 상해와 북경에 초등전문 에이프릴어학원 가맹점을 열었다. 현재 중국에 에이프릴어학원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수와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스마트러닝 수요에 대응해 직접 개발한 스마트러닝 클래스 솔루션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러닝 클래스 솔루션은 정보기술(IT) 기기와 콘텐츠를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영어뿐 아니라 다른 어떤 과목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교육과 사교육을 한정짓지 않고 중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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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中 사업 성장 잠재력 존재"

정상제이엘에스도 지난해 중국 교육기업과 손잡고 대륙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중국 유아·초등 교육 브랜드 '키디 아카데미'와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키디 아카데미는 현재 상해를 비롯해 중국 주요 도시에 3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점당 학생 수는 200~600명 수준이다.

정상제이엘에스는 키디 아카데미에 유아 활동영어 프로그램인 '리틀체스'와 스토리북 '카라멜트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강사진 파견 등 교육 커리큘럼 전반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정상제이엘에스 관계자는 "한중 영어 스토리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그동안 중국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는 학습지 '눈높이'의 해외 브랜드인 '아이레벨'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베이징 청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아이레벨 러닝센터를 열었다.

회사 측은 방문학습 형태로 이뤄지던 중국 학습지사업을 러닝센터 중심으로 개편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교는 이제 중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단계라 지금 당장 중국발 수혜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은 있다"고 판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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