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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내년 추세적 유입 힘들 것"-한국

입력 2015-11-18 08:40:25 | 수정 2015-11-18 08:40:25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내년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추세적 유입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코스피지수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는 유사한 궤적을 그려왔다. 외국인의 영향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대준 연구원은 "2016년 외국인 매매동향에서는 과거와 다른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캐리트레이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리트레이딩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캐리트레이딩 기회가 늘어났고, 이것이 한국과 같은 신흥국 증시로 흘러들어왔다는 것이다.

일본과 유럽의 경우 내년에도 캐리트레이딩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지속적인 통화완화로 조달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한국의 캐리트레이딩 기대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계 자금은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조달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캐리트레이딩에서 고수익을 확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계 투자자도 유사한 기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 증가, 원화 강세, 주가수준 부담 완화와 같이 캐리트레이딩에 긍정적인 변수들이 출현할 경우,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수세는 예상보다 강화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와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2016년 주식 시장의 외국인 수급은 추세적 유입보다 반복적인 유출입 현상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 2016년 6월1일에는 MSCI가 신흥국지수에 중국의 'H Share' 'Red Chip' 'P Chip' 'B Share'에 이어 ADR(미국주식예탁증서) 편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기업은 알리바바 바이두
제이디닷컴 58닷컴 등이며,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비중은 0.5%포인트 정도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미 발표된 사항이라 관련 편출입이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으나, 패시브 펀드의 경우 편입 당일 전후로 7000억~9000억원 수준의 매도 유발효과가 존재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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