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마드리드 테러에서 얻는 증시 대응법

입력 2015-11-16 13:34:54 | 수정 2015-11-16 1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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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美 CNN 화면 캡쳐>



마드리드 테러 이후 2거래일 만에 지수 이전 수준 회복
런던 테러…5년 반 만에 1000P 돌파 등 오히려 상승 랠리
추가 테러·중동 불안 확산에는 대응해야…안전자산↑


파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12.01% 폭락할 정도로 투자자들이 패닉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파리 테러가 각각 2004년과 2005년 마드리드와 런던에서 벌어졌던 테러 규모와 유사한 데다 과거의 학습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에 단기 충격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28% 떨어진 1940선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42%까지 내리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특히 항공, 해운, 운수 등의 종목이 포함돼 있는 운수창고 업종지수가 3% 가까이 급락했고, 테러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보상에 대한 우려로 보험 업종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추정되는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테러 규모는 2004년 발생한 마드리드 열차테러(사망자 191명), 2005년 런던 지하철·버스 테러(사망자 56명)과 비슷한 규모의 테러로 분석되고 있다. 두 사건이 발생한 후 다음 날 코스피지수는 각각 0.70%와 0.47% 하락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가 이후 빠른 주가 회복력을 나타내면서 한국 증시 또한 큰 충격을 피해가는 모습이었다.

실제 2004년 3월11일 발생한 마드리드 테러 이후 코스피는 다음 날 장중 5% 넘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2거래일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05년 7월7일 일어났던 런던 테러 때는 지수가 다음 날 장중 잠시 출렁였지만 2거래일 후 5년6개월 만에 1000선을 돌파하는 등 오히려 상승 랠리를 탔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코스피 하락은 파리 테러 여파보단 최근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기반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도 "과거 테러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단기간에 마무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파리 테러 여파 역시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앞으로 다가올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 등 큰 금융 이벤트들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이번 테러 이후 추가 테러 발생 여부와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사태 장기화 가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번 테러의 배후가 시리아를 본거지로 하는 IS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급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데다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수요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0달러 초반대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는 미국 달러화 가치도 급등해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이번 테러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심화될 수 있다"며 "향후 사태 진전 여부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 조정 등 전략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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