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인상 우려·유가 급락에 하락…다우 1.44%↓

입력 2015-11-13 06:46:18 | 수정 2015-11-13 06:52:17
뉴욕증시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 여파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54.15포인트(1.44%) 하락한 1만7448.0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29.03포인트(1.40%) 내린 2045.97를, 나스닥 지수는 61.94포인트(1.22%) 내린 5005.08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유가 급락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옐런 Fed 의장은 이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은 데다 위원들 간 금리 인상 관련 견해는 엇갈렸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완화되지 않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제로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책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에 현재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크럽 연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는 요건들은 곧 충족이 될 것"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확실하게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견해는 내놓지 않았다. 그는 다만, 낮은 물가 상승률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번스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더욱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경제가 앞으로 닥칠 잠재적인 어려움에 대비하도록 하는 최선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급락한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8달러(2.8%) 낮아진 41.75달러에 마쳐 지난 8월26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42달러 아래로 밀리며 지난 8월27일 이후 최저치를 보이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 11월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변화가 없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7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내 전주와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8000명을 상회한 것이지만 15년 만에 최저 수준 근처에 머문 것이다.

지난 9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는 전월 538만명에서 553만명(계절 조정치)으로 증가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0년 12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사상 최대치는 올 여름 기록한 567만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락에 에너지업종이 2.3%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소재주가 2% 이상 내렸고, 헬스케어업종과 금융업종 등이 1% 넘게 하락하는 등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캐터필러와 쉐브론도 각각 4.5%와 2.5% 급락했다. 백화점 체인업체 콜스(Kohl's)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아 6% 이상 올랐다. 콜스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익이 75센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조사치는 69센트였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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