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그룹 오너家 주식담보 1년 새 2조 늘어…CJ 이재현 1위

입력 2015-11-11 08:24:06 | 수정 2015-11-11 08: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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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지난해 경영권 분쟁과 승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내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가 대출 등을 받기 위해 금융권 등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 규모가 1년 새 3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주주 일가 3명 중 1명이 금융권 등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고 그 규모는 8조원에 달했다.

1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그룹 총수가 있는 30대 기업 대주주 일가의 상장사 보유주식 담보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대주주 일가 391명의 3분의 1인 118명(30.2%)의 주식이 담보 또는 질권으로 설정돼 있었다.

담보 주식의 가치도 7조9904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8720억원(30.6%) 급증했다. 이들이 담보 또는 질권을 설정한 계열사 수는 30개사에 달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73조2987억원이었다. 담보로 잡힌 주식 비율이 10.9%에 달한다. 지난해 10.2%에서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오너가 없는 포스코, KT,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S-OIL과 상장 계열사가 없는 부영 등 6개 그룹은 제외됐다.

이처럼 대주주 일가의 주식 담보가 늘어난 것은 경영권 분쟁과 승계 이슈가 터졌던 롯데와 삼성 대주주 일가가 새롭게 담보를 제공했고 LG , 효성, CJ 등 10개 그룹 대주주들의 담보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746억원 상당의 롯데제과 주식 3만750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삼성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담보로 제공한 삼성SDS 주식 가치가 각각 539억원(21만주), 308억원(12만주)으로 집계됐다.

LG, 효성, CJ 등 10곳은 주식담보를 크게 늘렸다. 특히 LG는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일가가 21명으로 1년 새 12명이나 대폭 늘었고 담보가치도 2160억원에서 6470억원으로 4310억원(199.5%) 증가했다.

효성(3861억원)과 CJ(3398억원)가 3000억원 이상 증가했고 동부(2183억원), GS(2059억원), 한화(1452억원), SK(893억원), 두산(497억원), 동국제강(186억원) 순이었다.

반대로 주식담보가 줄어든 곳은 4곳에 불과했다. 한진은 839억원을 줄였고, 금호아시아나 532억원, OCI 213억원, LS 156억원씩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세계, 대림, 현대백화점, 영풍, KCC, 미래에셋 등 8개 그룹은 주식담보가 전혀 없었다.

그룹별로는 동부그룹 대주주 일가의 주식담보비율이 96.6%에 달해 사실상 모든 주식이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일가 21명 중 4명이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1조3611억 원) 중에서 1조3241억원을 담보 및 질권으로 설정했다. 김준기 회장의 담보주식가치가 4136억 원으로 담보비율 97.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장남인 김남호 동부금융연구소 실장은 97.3%(7026억원), 장녀인 김주원 씨도 93.8%(1969억원)를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91.8%로 동부의 뒤를 이었다. 대주주 일가 33명 중 15명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이들의 총 주식 가치는 1조275억 원으로 이 중 담보나 질권으로 설정된 금액은 9436억 원에 달했다.

3위는 효성그룹으로, 69.0%를 기록했다. 대주주 일가 8명 중 조석래 회장(61.3%)과 부인인 송광자 여사(83.4%)를 비롯해 자녀인 조현준 사장(67.4%), 조현상 부사장(78.0%) 등 4명이 금융권 등에 담보를 제공했다.

개인별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담보가치가 1조30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남호 실장(7026억 원), 조현준 효성 사장( 4304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4168억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4136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4011억원), 조현상 효성 부사장 (3630억원) 등이 3000억원 이상이었다.

이어 조석래 회장(2555억원), 김준기 회장의 딸인 김주원 씨(1969억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1856억원), 구광모 LG 상무(1819억원),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1485억원),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1381억원),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1266억원), 허연수 GS리테일 사장(1140억원),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990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911억원), 박진원 전 두산 산업차량BG 사장(846억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789억원),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768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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