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아파티닙 美 임상2a상 성공 종료

입력 2015-11-03 09:05:00 | 수정 2015-11-03 09:05:00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바이오파마(LSKB)가 아파티닙의 미국 임상2a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김성철 바이오부문 대표는 "이번 2a상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기존의 치료제 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중국 임상결과의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아파티닙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추가임상 진행과 함께 내년 상반기에 권위 있는 암학회에 2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시험책임자는 "임상과정에서 'VEGF-R2' 만을 타겟팅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서 아파티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중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말기위암용 표적항암제 뿐 아니라 다른 암종에 대한 항암제로도 기대가 높다"고 했다.

VEGF-R2를 대상으로 하는 일라이릴리의 단일클론항체 의약품 '시람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위암용 표적항암제로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대장암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늘리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어 아파티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람자는 주사제인 반면, 아파티닙은 경구용이어서 투약 비용이나 편의성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SKB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위암 3상과 함께 간암 임상 2·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상시험용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cGMP 생산 업체 및 임상시험을 대행할 CRO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여 임상시험 승인 및 임상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김하용 상무는 "이미 중국에서 아파티닙 간암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는 등 아파티닙에 대한 10가지 이상의 추가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파티닙의 강점 중 하나가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효과를 보인다는 것과 먼저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임상결과들이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효과를 확인해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2a상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임상 진행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큰 리스크 없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LSKB의 지분 약 60%를 확보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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