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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통합비용' 4분기까지 발목잡을 듯…"목표가 줄하향"

입력 2015-10-26 08:47:26 | 수정 2015-10-26 08: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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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이베스트투자증권, 목표주가 최고 19% 하향조정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울상이다. 외환은행과의 통합비용 발생, 대규모 외환 환산 손실 등으로 순이익이 큰 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호실적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통합비용 발생이 지속돼 4분기까지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목표주가를 속속 내려잡았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253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하나+외환 합산)의 3분기 순이익은 2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통합비용 발생(1026억원)과 원화 약세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1048억원)이 발생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가 통합비용을 연내 모두 반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4분기까지 이익 성장 둔화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3만8000원(기존 4만7000원), 3만6000원(기존 3만8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특히 NH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9%나 하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핵심이익지표는 선방했다고 하지만 통합비용과 환산차손 등으로 이익변동성은 큰 상황"이라며 "4분기에는 통합비용 확대와 기업 구조조정 불확실성 등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반영될 은행 통합비용이 보로금 600억원, 세금 600억원, 기타 마케팅 비용 등을 반영해 약 2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로금이란 일상적인 월급과 상여금 외에 보상금 조로 지급하는 특별성과급으로, 통상 은행간 합병이 이뤄지면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임직원들에게 지급된다.

그는 "기존 예상에 비해 이익 증가가 더딜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호종목에서도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 역시 "보로금과 근저당권 이전 설정비 등 총 2000억원을 4분기에 집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기업 상시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도 발생해 4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90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통합에 따른 실적 부진은 주가에 선반영돼있어 중장기 관점으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까지 실적 둔화가 지속되겠으나 주가에는 선반영돼있는 상황"이라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이 안정화돼 있어 이익 안정성을 높이며 투자심리는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도 "4분기까지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향후 시너지 규모와 효과가 중장기적 주가에는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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