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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아시아나항공 실적 '난기류' 잠재울까

입력 2015-10-22 14:24:00 | 수정 2015-10-22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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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제2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 이륙 준비에 본격 돌입했지만 주가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실적과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보며 에어서울이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 에어서울 면허 신청…아시아나 주가 '무덤덤'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단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든 100% 자회사로 지난 4월 법인을 설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제1 LCC인 에어부산이 김해를 거점으로 하고 있어 인천·김포공항의 단거리 수요를 충족시킬 제2 LCC가 필요했다.

국토부는 사업면허 신청일로부터 25일 이내에 발급 여부를 결정하지만 자료보완 등 상황에 따라 심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사업면허를 받은 후에는 국내외 운항증명(AOC) 승인이 필요하다. 이 AOC 승인 심사에도 통상 9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 에어서울의 첫 취항은 내년 상반기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의 실제 취항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심리도 쉽게 살아나지는 않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 8월부터 5000원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에어서울이 면허 신청을 발표한 지난 19일에도 주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약보합 마감했다.

에어서울 주가 모멘텀 언제?…3분기 실적 '흐림'

증시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에어서울이 즉각적인 주가 상승재료가 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어서울 설립은 올 초부터 나온 이슈인 데다 실제 영업 시작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당장 주가가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면허를 받더라도 항공기 도입과 노선 분배 등을 거쳐야해 실제 영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CC 수요가 양호한 만큼 내년 상반기 영업이 가시화되기만 한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보통 주가가 실제 이슈보다 빨리 움직인다는 점에서 일단 면허만 받는다면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과 '어닝 쇼크'(실적충격)를 냈던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실적 기상도는 여전히 '흐림'이다.

이날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는 744억원.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되겠지만, 유가 하락을 감안하면 부진한 수준이고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으로 빠른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대형기를 도입하면서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쟁에 밀리면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미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노선 수익성이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에어서울 취항이 예상보다 늦어진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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