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방어 나서

입력 2015-10-16 13:45:03 | 수정 2015-10-16 13:45:03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동양네트웍스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의 건의 찬반을 물을 예정이다.

김형겸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16일 "기업회생 기간동안 함께 고통을 분담해주신 주주 여러분과 언제든 회사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토대(중간배당)를 마련하고,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명망있는 인사를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는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최대주주 티엔얼라이언스(보유지분 26.54%)의 요청으로 사내이사 김병천 선임의 건만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네트웍스의 주식 10.94%를 공개입찰로 인수한 KJ프리텍이 기존 회사 경영진과 함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에 나선 국면이다.

KJ프리텍은 '애니콜 신화'를 만든 이기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매출 1300억원에 영업이익 88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양네트웍스 이사회는 이사 후보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권희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초빙교수,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추천했다.

KJ프리텍과 기존 경영진의 보유지분은 15.17% 정도다.

김재일 동양네트웍스 우리사주조합장은 "적대적 M&A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주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동양네트웍스 임직원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주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동양네트웍스는 동양그룹 시절 그룹의 IT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회사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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