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금융권 최초로 주빌리은행에 부실채권 기부

입력 2015-10-13 10:01:26 | 수정 2015-10-13 10:01:26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주진형)은 원금 기준 약 10억8000만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 채권을 주빌리은행에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실채권을 주빌리은행에 기부한 금융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주빌리은행은 지난 8월 27일 사단법인 희망살림과 경기도 성남시 내 종교단체 등이 손잡고 설립한 민간단체다.

주빌리은행은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기부 받은 부실채권을 소각해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할 계획이다. 주빌리은행은 연체된 부실채권을 시민이 모은 기금으로 매입·소각, 채무자들이 각자 자신의 형편에 맞게 빚을 갚아나가도록 도울 예정이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보유한 금융기관은 채권을 대부업체에 넘기고, 대부업체는 넘겨받은 채권을 추심해 이익을 취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소멸시효 완성채권에 대한 추심이 서민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빌리은행의 취지에 공감해 소멸시효 완성채권 보유물량 전부를 주빌리은행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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