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틈새 뚫은 키움증권 "지점 없이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냐고요?"

입력 2015-10-07 10:21:27 | 수정 2015-10-07 10: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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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대형 증권사 중심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 특유의 높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청약 흥행을 보증하면서 틈새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키움증권은 베셀 동운아나텍 아이쓰리시스템 등 3개(스팩 제외) 코스닥 상장사의 IPO를 주관했다.

전통적인 IPO 강호 한국투자증권(11개)과 NH투자증권(8개)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자기자본기준 대형증권사로 불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의 기록과는 같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2개 회사를 상장시키는 데 그쳤으며, 현대증권은 단 한 곳도 상장 업무를 주관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이 IPO시장에서 몸집 큰 증권사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데는 업계의 신뢰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처음 IPO 주관을 맡은 키움증권은 길지 않은 투자은행(IB) 역사에도 중소형업체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며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2013년에는 윈팩 테스나 솔루에타 내츄럴엔도텍 등 5개 회사의 상장을 이끌며 증권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12년 8억원이었던 상장 주관 수수료도 같은 해 37억6800만원으로 4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에는 2건에 그쳐 주춤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총 3건의 상장사를 주관하며 다시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장지영 키움증권 기업금융2팀 이사는 "능력이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쌓이면서 IPO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적지 않은 상장사의 주관을 맡다보니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좋게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높은 개인 투자자 고객 비중도 예비 상장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일정 부분 흥행을 보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회사의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계좌가 있어야 한다. 상장 주관사의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면 청약 시작일 전까지 주관사 계좌를 개설해야 청약 자격에 해당된다.

고객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올 2분기 평균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은 15.35%로 국내 증권사 중 1위다. 키움증권 주관으로 상장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상대적으로 많은 개인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장 이사는 "과거에는 키움증권이 지점 없이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높은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을 강조하곤 했다"며 "최근에는 오히려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에게 이 부분이 긍정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키움증권이 올해 상장시킨 회사들도 대부분 공모 청약 흥행에 성공하며 이를 어느 정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기업 아이쓰리시스템은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진행된 이 회사의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은 무려 1506.57대 1을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베셀도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 경쟁률이 680.95대 1에 달했다.

장 이사는 "현재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회사들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상장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는 2013년 기록을 넘어서 사상 최고 수준의 IPO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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