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갈등' 커지는 한화證, 서비스 도입 반대 임원 '대기발령' 조치

입력 2015-10-02 15:04:10 | 수정 2015-10-02 15:04:10
한화투자증권의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비스 선택제' 도입을 앞두고 각 지점의 지점장들이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주진형 사장은 상무급 인사 두 명에 대한 대기발령 인사 조치를 내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이날 변동환 재경2지역사업부장과 최덕호 영남지역사업부장에게 대기발령 인사 조치를 내렸다.

두 사업부장이 서비스 선택제 도입을 놓고 대표실을 항의 방문하고 성명을 내는 등 전면에 나서 반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투자증권 재경지점장 26명 전원은 서비스 선택제 도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서울 한화투자증권 본사 6층 사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서비스 선택제는 고객의 주식 위탁 계좌를 PB에게 상담을 받는 계좌와 비상담(다이렉트) 계좌로 나눠 다이렉트 계좌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거래 건당 정액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리테일 임직원들은 서비스 선택제 도입은 결국 고객 수수료 부담 증가로 이어져 고객 이탈과 영업기반 훼손이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주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고객에게서 나오는 온라인 수수료 수익 전액을 직원의 실적으로 잡는 것은 모순"이라며 "정률제인 현재의 온라인 수수료 체계 역시 불합리하고 남용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라며 제도 도입의 취지를 설명했다.

주 대표는 내부 반발을 고려해 서비스 선택제를 당초 예정대로 오는 5일에 시행하는 방안 외에 2주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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