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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10' 구원투수될까

입력 2015-10-02 13:50:00 | 수정 2015-10-02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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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V10'을 내놓으면서 고전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V10의 판매 성과에 대한 기대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확립됐다는 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일 오후 1시30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50원(0.77%) 하락한 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개장 후 2%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모습이다.

LG전자는 전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을 공개하고, 오는 8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V10의 특징적인 하드웨어 부분은 듀얼 카메라와 '메탈' 소재 케이스다.

최신 제품인 G4가 가죽 소재를 내세워 전반적인 추세에 벗어났다면 이번 V10은 메탈 프레임과 지문인식 기능 등을 갖춰 업계의 흐름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구글과 협업 모델인 넥서스 5X에 이어 새로운 전략 모델인 V10을 연이어 공개했다"며 "G4 판매 부진으로 생긴 성장 동력(모멘텀) 공백기를 극복할 새로운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확립됐다는 점은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이 드는 부분이다. LG전자는 그동안 경쟁력 있는 사양의 스마트폰 G시리즈를 출시하고도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이 부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제품군은 최고사양급인 V10과 G4, 보급형 고급제품인 넥서스 5X, 중저가 메탈폰 LG클래스로 짜여졌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V10을 통해 LG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을 확실히 세웠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1년 중 상반기에는 G시리즈, 하반기에는 V시리즈를 출시, 연간 2개의 전략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V10은 판매량(볼륨)을 키우는 모델이기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 변화로 판단된다"며 기존 전략 모델 G시리즈와 V시리즈의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다변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V10의 판매량이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 홍미노트2, 메이트S 등 경쟁 모델들이 이미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V10의) 예상 판매대수는 그리 많이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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