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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에 쏠린 '눈'…증시, 경계심 커질 듯

입력 2015-10-02 07:53:42 | 수정 2015-10-02 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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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결정에 중요한 가늠자가 되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시기를 잡을 때 고용과 물가를 최우선으로 보는만큼 시장은 지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나온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돈 것도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 미국 증시, 혼조 마감…다우 0.08% 하락

밤사이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9포인트(0.08%) 내린 1만6272.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9포인트(0.20%) 상승한 1923.82를, 나스닥 지수는 6.92포인트(0.15%) 오른 4627.08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9시30분 9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2000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민간 리서치 기업인 '오토매틱데이타프로세싱'(ADP) 결과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19만)보다 많은 20만건이 늘어났다. 대기업에서 10만6000건의 채용을 늘리면서 고용 증가를 이끌어냈다.

한대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ADP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9월 비농업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도 높다"며 "ADP민간부문 고용과 비농업부문 고용은 높은 상관성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민간부문처럼 호조를 나타낸다면 이는 12월 금리 인상을 강화시켜주는 쪽으로 반영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완전 고용을 달성해 감에 따라 올해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날 지역 대표들과 가진 오찬 연설에서 "가까운 미래에 완전 고용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금리) 잔치가 너무 오래 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유미 BN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월평균 신규 고용이 20만건 이상 유지되고 있고, 4분기에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고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Fed의 금리 인상에 명분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 제조업 PMI 위축…성장률 하락 우려

전날 나온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경제 지표는 경기 확장으로 보기엔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49.7)보다는 다소 높지만 경기 확장을 가늠하는 기준인 50은 넘지 못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3월(50.1)부터 5개월 연속 50을 넘었다가 8월부터 두 달째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확정치도 47.2로 집계됐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3월(49.6)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양대 PMI 지수를 볼 때 경기 둔화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차이신 서비스업 PMI 지수가 급락하면서 상반기 경제를 지탱했던 서비스업 역시 동반 둔화되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PMI 지수와 기타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국 정부의 현 수준 부양책으로 경기 둔화 압력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며 "하반기 제조업의 추세적인 둔화 등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7%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안 요인이 여전해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쉽지 않다"며 "당분간은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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