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징크스' 깨졌다…코스피, 1% 급등해 1960선 회복

입력 2015-09-30 15:20:11 | 수정 2015-09-30 15:33:06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에 급등했다.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이른바 '추석 징크스'가 올해는 깨졌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95(1.03%)오른 1962.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대외변수들로 1% 하락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는 낙폭을 줄였고, 아시아증세가 상승세를 보이자 반등했다. 장 마감 막판에는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 대 급등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대외변수 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추석 징크스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대비 457.31포인트(2.70%) 상승한 1만7388.15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전장을 0.70% 오른 3059.36으로 마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일부 올랐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반등이 시작됐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다른 신흥국 시장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는 다음달에도 대외변수에 따라 등락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10월 코스피지수는 1900에서 20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3분기 실적 기대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국내 증시는 한동안 대외변수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147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96억원과 37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329억원 순매도, 비차익 2734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240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권 철강·금속 의료정밀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물산을 뺀 대부분이 올랐다. LG화학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화장품주가 뛰었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이 3~4%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22포인트(0.62%) 내린 678.4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5억원과 17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776억원을 순매수했다.

아모텍이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에 9%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4원 내린 118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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