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의원 "예탁원, 방만경영 해제된 뒤 직원들에 선물공세"

입력 2015-09-22 13:47:37 | 수정 2015-09-22 13:47:37
공공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방만경영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0월 추계체육대회에서 직원들에게 운동복, 운동화 등 1억6800억원어치의 기념품을 지급했다.

또 같은 해 12월 창립 40주년 행사에서는 압력밥솥, 라텍스 매트리스, 여행가방, 전자책 단말기 등 선물을 지급했다.

이밖에 올 5월에는 경로효친 기념품으로 청소기, 공기청정기, 스마트빔 등을 지급했고, 3년 전 지급했던 노트북 전용가방을 올해 추가로 줬다.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 10년 간 임원 체육시설(피트니스) 비용으로 2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사장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부산 모 처에 전용면적 151m²(46평 가량) 규모의 아파트를 7억8000만원 가량에 구입해 지방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비싼 숙소를 보유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는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7월 방만경영 기관에서 해제됐다.

유 의원은 "예탁결제원이 방만경영 기관에서 벗어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직원들에게 선물을 쏟아냈다"며 "이는 공공기관으로써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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