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대규모 리콜 반사이익 기대"-IBK

입력 2015-09-22 07:37:19 | 수정 2015-09-22 07:37:19
IBK투자증권은 22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주력 엔진인 4기통 TDI(터보직분사) 디젤엔진을 탑재한 리콜차종의 미국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며 "배기가스 조작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은지 이틀 만에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리콜 사유는 배기가스 정기검사 때만 유해 배기가스 배출 저감시스템을 가동하고 평소 운행 시에는 시스템 가동을 중단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연비가 크게 향상되도록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은 차종은 제타, 비틀, 아우디A3, 골프, 파사트 모델 등으로 48만2000대 규모다. 폭스바겐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미국에서 약 40만3000대를 판매했고 이 중 디젤모델은 25% 비중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123억달러(한화 14조원 가량)로 이번 리콜비용, 판매 중단 손실, 배기가스 조작 벌금(최대 21조원)까지 합하면 이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미국 내 현대차그룹이 인센티브 지출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수성하고 있었다는 측면에서 현대차그룹도 폭스바겐 리콜 영향에 따른 점유율 경쟁 완화의 수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폭스바겐 리콜이 이머징 시장으로 확대될 경우 더 큰 수혜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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