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국내증시, 단기 안도랠리 전망…中 경제지표 '주목'

입력 2015-09-20 09:43:58 | 수정 2015-09-20 1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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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1~25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동결에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내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81% 오른 1995.9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종가기준 2003.17) 이후 한 달여만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끝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한 것이 국내 증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Fed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월 정례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은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물가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또 "최근의 전 세계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Fed는 연내 금리인상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10월 인상 가능성도 있다"며 "10월 회의에는 기자회견이 없지만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연기로 국내 증시는 당분간 단기 안도랠리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9월은 분기의 마지막 달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률 관리를 위한 매매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미국 금리동결 소식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2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지수 상승의 주요인이었다. 기관도 이 기간 4829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번주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 등 신흥국 경기 전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Fed도 9월 금리동결 결정의 주요인 중 하나로 중국 등 신흥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오는 24일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를 발표한다. 지난달 중국 증시 급락의 시발점이 됐던 이 지수는 이달 47.8로 예상돼 직전월(47.3)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통상 중국의 9~10월 제조업 PMI는 국경절 수요의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개선되는 계절성 특징이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중국 경제지표 등이 국내 증시 향방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달 중국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선(50)이하를 기록할 경우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9월 내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봤다. 미국 금리인상이 미뤄졌지만 이는 제한된 '안도 랠리' 효과를 가져올 것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다음달 전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아무리 늦어도 이달 30일 장 마감 전에는 차익실현을 하고 배당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후 다음 달을 맞이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배당주 외에는 외국인과 기관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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