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후 화학株에 '주목'…왜?

입력 2015-09-17 14:51:08 | 수정 2015-09-17 14: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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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화학주(株)에 주목하라는 분석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고,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17일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달러 약세가 나타나거나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속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달러 가치가 이미 크게 상승한 상태여서 더 오르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7월 저점 대비 올해 고점까지 27% 상승했다. 2002년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30%로 추가적인 달러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FOMC 이후의 달러 약세는 유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된다면 원유 시장에서의 수급 개선과 맞물려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1990년대 미국의 금리인상기에도 국제유가는 상승했었다. 금리인상은 미국의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수요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1994년 2월4일 금리인상 이후 1개월 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유가는 6.8% 하락했었으나 3개월 뒤에는 7.9% 올랐다. 2004년 당시 유가는 금리 인상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밖에도 유가 하락을 불러온 요인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올 6월 유가는 중국의 경기둔화, 과잉공급 우려 등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중국의 지난달 재정지출을 1조2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늘어났다.

원유의 수급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5월 이후 감소하고 있고, 원유 생산을 위한 주간 시추공수도 9월 이후 감소세로 바뀌었다. 반면 중국의 수요는 꾸준하다. 8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2659만t을 기록했다.

유가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화학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화학 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는 최근 유가가 반등하면서 9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노 연구원은 "화학 업종은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이라며 "실적이 가장 양호한 롯데케미칼LG화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LG화학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4%와 41%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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