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올 상반기 매출 571조…전년비 7.9%↓

입력 2015-09-16 08:25:47 | 수정 2015-09-16 08: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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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등이 크게 줄었음에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그룹 271개 계열사의 올 상반기 매출과 급여 총액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571조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48조8500억원) 급감했지만 급여 총액은 33조4700억원으로 4.7%(1조512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도 지난해 5.2%에서 5.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동시에 줄어드는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영업이익은 31조830억원으로 0.8%(2520억원) 줄었고, 순이익도 6.4%(1조8440억원)나 쪼그라들었다.

매출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자동차 한화 효성 신세계 현대백화점 대우건설 미래에셋 등 7개에 불과했다.

그룹별로는 KT의 인건비 비중이 11.5%로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KT의 그룹 매출은 10조1230억원으로 4.7%(5040억원) 줄었지만, 급여 총액은 1조1670억 원으로 9.8%(1050억원)나 증가했다.

두산도 인건비 비중이 11.1%로 2위에 올랐다. KT와 달리 급여가 7530억원으로 3.7%(290억 원) 줄었지만, 매출이 6조8160억원으로 7.2%(5320억원)나 줄어 인건비 비중이 높아졌다.

이어 LG(8.3%), 대우조선해양(8.2%), KCC(8.0%) 그룹의 인건비 비중이 8%를 넘었고, 신세계(7.9%), 한진·금호아시아나(7.3%), OCI(7.1%), 효성(6.9%), 현대자동차(6.7%), 현대백화점·삼성(6.5%) 등이 30대 그룹 평균치인 5.9%를 웃돌았다.

반면 S-OIL은 인건비 비중이 1.4%로 가장 낮았고, GS(2.5%), 영풍(2.7%)도 2%대에 그쳤다. 미래에셋(3.3%), 동부(3.4%), 동국제강(3.6%), 대림(3.9%)은 3%대였고, SK(4.2%), 포스코(4.3%), 현대.한화.LS(4.5%), 롯데.대우건설(4.7%)은 4%대, 현대중공업(5.1%), CJ(5.5%)는 5%대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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