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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화정책 한계…경기 회복 단기내 어려울 것"

입력 2015-09-11 08:35:35 | 수정 2015-09-11 08:35:35
하이투자증권은 11일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의 통화정책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단기간 내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중국의 8월 물가 지표는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금리정책의 한계점도 표출했다"며 "금리인하 여력의 척도로 보는 실질금리(1년물 예금금리-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대로 마이너스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시장 전망치인 5.6% 하락를 소폭 밑돌았고, 낙폭은 2011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42개월째 지속되고 있고 낙폭도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필요성이 커졌지만, 통화정책 추진의 한계가 가시화되고 있어 단기간 내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마이너스 실질금리 수준을 감내하면서 금리인하에 나서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중국 외환보유액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자본 이탈과 위안화 약세 기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론 중국 인민은행이 마이너스 실질금리 수준을 무시하고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금리인하 폭은 25~50bp(1bp=0.01%포인트)의 제한적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은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한 제한적 유동성 공급 확대와 인프라 투자 중심의 재정 지출을 강화해 경기 둔화폭 확대를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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