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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악재 '일단 멈춤'…국내증시 한 숨 돌릴까

입력 2015-09-10 11:10:29 | 수정 2015-09-10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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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G2(미국·중국)'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중국발(發) 악재가 완화되고있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증시부양책이 투자심리 개선에 약발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7포인트(0.48%) 내린 1924.93을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전날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되자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설에 무게가 실렸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중국 증시도 이날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28.58포인트(0.88%) 내린 3214.51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중국과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전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7~8일 각 지방정부가 제안한 도로 교통 건설 등 인프라 사업 8개 항목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 투자금액은 총 1471억위안에 달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서 중국의 8월 전력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하고, 8월 주택 가격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주택 가격은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방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승인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촉발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정부 정책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증시 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증시 급락시 거래를 일시 정지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고, 장기 투자자의 주식배당 소득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말에는 상장사들에게 중간 배당을 실시토록 해 현금배당을 확대했다.

다음주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중국발 악재의 해소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마 팀장은 "다음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 여부를 떠나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며 "악재의 해소는 주식시장의 가장 큰 모멘텀(상승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정부가 시장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하반기 재정집행 강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중국 증시에서 투기성 매도압력이 완화되고, 금융시장이 단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2 리스크(위험요인)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위험자산 가격의 추가 하락이 멈췄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증시는 오는 25일 미·중 정상회담 이전까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시장 전망치인 5.6% 감소를 소폭 밑돌았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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