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S 등 신제품 출시 효과는?…"국내 영향력 제한적"(종합)

입력 2015-09-10 08:07:11 | 수정 2015-09-10 0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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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제품을 대거 쏟아냈다. 스마트폰부터 스마트워치, 셋톱 TV, 아이패드까지 10여종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출시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 불황과 외형 상 큰 변화가 없는 스마트폰 등 신제품의 판매가 이전 모델 만큼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애플은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새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6S 4.7인치·6S플러스 5.5인치)는 물론 디자인도 같다. 아이폰6S는 이전 모델의 외관은 같고 성능만 보강을 했다. 가격도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은 가격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애플TV, 태블릿PC 등 광범위한 신제품 발표했지만 하드웨어 면에서 놀랄 만한 부분은 없었다"며 "높은 제품 완성도와 특유의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경쟁력은 더욱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신제품인 '아이패드 프로'도 공개했다. 애플의 태블릿 제품군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와 더불어 총 3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애플워치와 애플TV 신제품도 선보였다. 애플이 TV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새 애플tv는 셋톱박스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리모컨'을 도입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이번 대규모 제품군 공개는 아이폰(매출 비중 66%)에 집중된 제품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대화면 태블릿PC와 애플TV의 반응에 따라 애플의 장기적인 성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이번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전반적인 파급효과도 이전 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재 연구원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는 지난해 기고효과와 중국 경제 불안의 영향을 받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 시리즈의 출하량은 1억800만대, 아이패드는 2690만대로 각각 전년 대비 5.0%, 20.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애플의 신제품 공개에 따라 국내 기업 중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터치 압력을 세분화한 '3D 터치' 기능 등과 같은 신기술은 국내 기업과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은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수혜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작이 크기 변화를 통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는데, 이번엔 전작과 달라진 국내 업체와는 큰 연관이 없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밤 미국에서도 애플 주가 빠진 것처럼 시장에서 놀랄 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로 애플의 제품 공개 주기상 S 시리즈는 전면 교체보다 미세 조정을 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시장의 실망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하 /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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