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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美 증시 하락·中 경제지표 '촉각'

입력 2015-09-10 07:54:13 | 수정 2015-09-10 0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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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과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영향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 실물 경제 지표에 따라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준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급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 개선으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증시에 악재가 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전월 532만명보다 늘어난 57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0만명을 크게 웃돈 수치이며,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전날 국내 증시가 미국과 중국 주식시장 안정에 반응한 만큼 이날 코스피지수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G2(미국·중국)' 증시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1930선까지 껑충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3% 넘게 급등해 65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온 중국 증시는 이날 나오는 주요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라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도 국내 증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동시 만기일의 증시 영향이 중립적일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물 베이시스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투자의 매도잔고 청산 물량이 유입됐다"며 "현재 추가적으로 청산가능한 매도잔고는 최대 2000억원 규모이지만 순매수 규모가 둔화되면서 중립적인 영향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도 "9월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가장 우려했던 베이시스가 전 거래일 정상화됐다"며 "선물 12월물의 미결제약정을 보면 만기일과 관련한 움직임이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 강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원자재 가격 반등 수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말부터 반등세를 보였던 달러 지표가 이달 초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반등, 위험자산 회피심리 완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철강 화학 정유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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