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유진證 전무 "후강퉁 진입, 지금이 베스트 타이밍…中증시 개인→기관으로 바뀔 것"

입력 2015-09-08 10:06:19 | 수정 2015-09-09 05: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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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하반기 후강퉁·선강퉁 동시 공략
中 광대증권, 한국을 위한 전담인원 배치 고려


유진투자증권이 중국 광대증권과 업무제휴를 맺고 하반기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과 선강퉁(홍콩·선전거래소 주식 교차 매매)에 동시 진출한다. 이번 협약을 진두지휘한 김영선 유진투자증권 해외사업본부장(사진)을 만나 중국 진출 배경과 전망 등을 들어봤다.

◆"對 중국 수출·비즈니스 확대…진출 미루기 어려워"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중국 광대증권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강퉁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4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중국'을 선택한 것.

중국 광대증권은 광대은행,광대영민인수보험 등을 보유한 중국 광대그룹의 계열사로 1996년에 설립됐다. 2009년 중국 A주 시장에 상장된 중국 내 10위권 종합증권회사로 151개의 지점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그간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시장에 대해 금융 규제가 많아 불확실성이 크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내기 어렵다고 전망해 진출을 미뤄왔다. 그러나 점차 대(對) 중국 수출이 늘어나고 양국간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 올해 3월부터 중국 진출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김영선 해외사업본부장은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증권사와 협약을 맺지 않은 증권사를 집중적으로 찾았다"며 "접촉한 여러 증권사 중 광대증권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광대증권과의 협약을 통해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후강퉁과 함께 선강퉁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후강퉁에 너무 늦게 진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지금 시작한 게 천만다행"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후강퉁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그는 "중국시장에 일찍 진출했다면 폭락장을 맞아 지금 고생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 진입하게 되는 셈이니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지금이 후강통에 진입할 적기라는 의견이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후강퉁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보기술(IT) 통합'과 '질 높은 정보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유연한 온라인 매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종목이 유망한 지를 적극 제시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가장 궁금한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광대증권과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대증권은 리서치 및 여러 사업부문 협조를 위해 전담인원 배치를 고려 중이며, 유진투자증권 역시 중국 전문가 육성을 위해 채용을 확대하고 내부 인력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中 성장통 겪는 중…단기적으로 봐선 안돼"

그는 현재 중국증시 상황에 대해 "'엉망'이지만 성장통을 겪는 과정에 놓여 있다"며 "중국 시장을 절대 단기적으로 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증시는 '개인에서 기관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1980년대말 우리나라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기관이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시기였다"며 "개인투자자가 90%에 이르는 중국 증시와 상황이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1989년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정부는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부양책을 내놨다. 그러나 약발이 먹히지 않자, 12월 12일 주식을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이른바 '12.12'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정부는 3개 투신을 동원해 주식을 샀지만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수준에서 매도에 나서는 개인과 줄다리기를 반복해 결국 실패했다"며 "중국도 이 과정을 고스란히 밟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자금을 대거 쏟아 부었으나 1차 마지노선이라 했던 35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지난 8월말에는 2차 마지노선인 3000선도 붕괴됐다. 상하이지수는 전날에도 낙폭을 키우며 3000선 붕괴를 다시 목전에 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나라가 실패의 과정을 거치면서 긍정적인 결과도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증시를 주도하는 흐름이 개인에서 기관으로 바뀌고 안정화를 찾게됐다는 것. 현재 중국도 이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향후 10~15년 후면 우리나라 수준을 넘어 더 유망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투자 유망 종목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은 점차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있다"며 "많은 인구가 부자가 되면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종목을 주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재차 "중국이 20년전 우리나라와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라"며 "당시 우리나라 주식 중 어떤 종목이 잘 나갔는지를 보고 이에 해당하는 중국 주식 종목을 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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