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스마트폰 구원투수될까…부품株 기대감에 일단 '들썩'

입력 2015-09-07 13:54:01 | 수정 2015-09-07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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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페이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페이가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모두 지원하면서 초기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관련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공식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국내 신용카드 등록은 출시 8일 만에 20만건을 넘어섰다. 현재 오프라인 결제에 특화된 삼성페이는 앞으로 멤버십 카드와 대중교통 기능, 온라인 결제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은 중국 최대 결제사업자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니온페이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 UPI사의 서비스로 총 150여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전세계 51억장, 한국 내에서는 1400만장이 발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4월 중국 거화용 유니온페이 회장과 국내에서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유니온페이와의 전략적인 협력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유니온페이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인프라와 연동하는 방안으로 추진, 올해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삼성페이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를 진행, 향후 스마트폰 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페이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세를 반전시킬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가 현재 간편결제 시스템 중 편의성과 범용성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는 삼성페이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다시 압도적인 위치로 끌어올릴 만한 동력(모멘텀)이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급격하게 약화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삼성페이를 통해 반전 계기를 마련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에서는 삼성페이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보안, 모듈 부품, 전제결제 등 간편결제 관련주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 관련업체인 라온시큐어, NFC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나아이유비벨록스, 개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정보인증 등이 보안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0% 이상 올랐다.

간편결제를 위한 모듈 부품 관련주로는 크루셜텍, 파트론, 아모텍, 알에프텍, 한솔테크닉스 등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솔테크닉스의 무선충전기는 MST와 NFC 기능을 일괄 수행하는 통합모듈"이라며 "삼성페이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될 경우 무선충전기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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