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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 예상…美 금리인상·中 증시 '촉각'

입력 2015-09-07 07:49:14 | 수정 2015-09-07 07: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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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신호와 중국 증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 거래일인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경계 심리에 19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9.49포인트(1.54%) 급락한 1886.04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며 1870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8월 고용지표는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주목돼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만개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반면 실업률은 5.1%로 전달(5.3%)보다 더 낮아졌다. 이로써 미국 실업률은 2008년 4월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는 엇갈린 고용지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4일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넘게 급락 마감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고용지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시장에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큰 방향성 없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이미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성장 둔화라는 악재로 예민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재개장하는 중국 증시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중국 증시가 이틀간의 휴장을 마치고 재개장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경계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대외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심리, 달러화 강세 재개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시장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햇다.

전 거래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22거래일동안 이어졌다. 여기에 국내 기관의 적극적인 차익매물 출회까지 잇따르면 국내 증시의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 급락 과정에서 지수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줬다는 점에서 최근 매도세에 따른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초 이후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연기금의 경우 지난주 후반 이틀동안 약 10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6월부터 꾸준한 매수세를 보여왔던 투신권도 최근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불안한 투자 환경 속에 신제품 효과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지난주말부터 독일 베를린에서는 국제 가전박람회(IFA)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와 애플의 애플TV 등 신제품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9일에는 애플이 아이폰6S를 내놓는다.

이 연구원은 "IT 신제품 기대감은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IT업종 비중이 가장 높은 대만 증시는 지난 3일 기준 최근 2주동안 2.7%의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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