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10선서 '게걸음'…돌아오지 않는 외국인

입력 2015-09-03 15:14:19 | 수정 2015-09-03 15:14:19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1910선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G2(미국과 중국) 대외 변수가 우호적이었지만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3일 코스피지수는 0.31포인트(0.02%) 오른 1915.53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83%와 2.46% 올랐다.

미국 Fed는 전날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통해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미국 경제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완만하거나 보통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게 Fed의 분석이다.

역대 4번째 최장 기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1230억원 순매도였다. 기관도 69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 1730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879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57억원과 1922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이 2% 넘게 올랐다. 건설업 운수창고 제조업 통신업도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이 3% 이상 떨어졌다. 증권 보험 금융업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SK텔레콤은 1~4% 상승했다. 한국전력 제일모직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는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4.56% 약세였다.

한전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원자로 설계용역 수주 기대감에 24.90% 폭등했다. 엔에스쇼핑은 신사업 기대감에 8.00% 급등했다. LG하우시스는와 롯데칠성은 각각 실적 기대감과 증권가 호평에 3%대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장 후반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지수는 이날 0.03% 오른 678.2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억원과 15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678억원 매수 우위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미동전자통신은 최대주주 변경 효과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했고, 파트론은 3분기 실적 회복 전망에 10.26% 올랐다. 백산OPC는 상장유지 결정 이후 거래 재개 첫날 27.00% 폭락했다. 램테크놀러지는 무상증자 결정에 7.08%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0원(0.81%) 오른 11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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