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황제株'오뚜기·롯데푸드, 주가로 HMR 옥석가리나

입력 2015-09-01 14:59:25 | 수정 2015-09-01 14: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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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업계의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고액주) 오뚜기롯데푸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가정간편식(HMR)' 분야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제주 등극 이후 엇갈린 표정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처음으로 황제주 대열에 합류한 오뚜기는 이후 주가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푸드의 주가는 28% 껑충 뛰어올랐다.

오뚜기는 황제주 등극 이후 오히려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10일 128만6000원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던 오뚜기는 줄곧 내리막을 걷다 황제주 등극 11일거래일만에 100만원선을 반납했다.

이후 100만원선 안팎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보다 4% 하락하며 99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롯데푸드는 지난달 27일 황제주 대열에 다시 이름을 올린 이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주가가 고공비행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 중 120만원까지 뛰어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회사 주가 흐름은 최근 음식료업계에 급부상한 'HMR' 부문의 경쟁력에 따라 등락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인가구 급증과 소득 수준 향상 등의 영향에 HMR이 음식료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株)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기존 식품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롯데푸드 신세계푸드 등 식자재유통업체들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제품들도 HMR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중 오뚜기는 국내 HMR시장의 선발주자로, 롯데푸드는 후발주자로 각각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힘을 받았다. 오뚜기는 즉석밥 라면 3분카레 등을 주력제품으로 HMR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푸드도 HMR사업 진출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다. 현재 4개 HMR 제조시설을 확보한 상황이며 관련 신제품 출시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푸드 호재 '눈 앞'…오뚜기 새 전략은?

증권업계에서는 한 발 늦게 출발하는 롯데푸드에 대한 시각이 더 긍정적이다. 백화점부터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전채널에 걸쳐있는 그룹내 유통망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압도적인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감안할 때 HMR 제조 부문은 롯데푸드의 장기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빠르면 올 3분기부터 그룹내 유통과의 협업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주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푸드는 올 하반기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HMR브랜드를 확정하고 상품구성(MD)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다리던 호재가 바로 눈 앞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HMR 사업 진출로 식품제조업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향후 그룹에서는 종합식품업체로 지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오뚜기의 경우 HMR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할 만한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에 대해 "그동안 경쟁사 대비 부각되는 가격경쟁력 및 판촉활동으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새로운 전략의 부재 탓에 연초 수준의 점유율을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시장 의존도와 대형마트·편의점 채널 비중이 높은 오뚜기는 HMR 경쟁이 심화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이 업종을 웃도는 현 시점에서 경쟁 심화와 경쟁사의 제품 론칭 성공에 따른 부담이 존재한다"며 "하반기 새로운 방향성 확보와 라면·냉동류 신제품의 성패가 성장성을 유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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