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악재 지속에 '휘청'이는 아시아 증시…상하이 1%·닛케이2%↓

입력 2015-08-21 11:36:39 | 수정 2015-08-21 11:36:39
중국 증시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일본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연일 이어지고 있는 중국발(發) 악재에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73포인트(1.68%) 내린 3602.5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82포인트(3.42%) 급락한 3664.2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13차 5개년계획(13·5규획) 기간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가 됐다.

전날 중국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는 오는 10월 예정된 18기 5차 중앙윈워회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내년 중국 GDP 성장률 목표치가 6.5%로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중국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정책에도 별다른 약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주 들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까지 총 150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정부의 유동성 투입 규모로는 최근 6개월래 최대치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유동성 공급정책에도 훼손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경기 둔화로 대형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도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오던 닛케이225지수는 상하이종합지수의 급락 소식과 함께 낙폭을 키워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20.59포인트(2.10%) 하락한 1만9612.9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증시 하락과 엔화 강세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높은 기계업종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413.79포인트(1.82%) 하락한 2만2343.6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39.85포인트(1.74%) 내린 7889.96을 나타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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