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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험에 변동성 확대 우려…저점 매수 전략 유효"

입력 2015-08-21 08:36:56 | 수정 2015-08-21 08:36:56
21일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에 지정학적 불안요인까지 겹치면서 장중 변동성을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 위험요인(리스크)이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북한의 포격 도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증시는 대북 위험요인까지 반영하게 됐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과 증시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남북한은 최전방 서부전선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포탄을 주고받는 경고성 포격전을 벌였다. 북한군이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76.2㎜ 직사화기와 14.5㎜ 고사포로 추정되는 화기로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포탄을 발사하자 우리 군은 155㎜ 자주포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대응사격에 나섰다.

북한 변수는 그러나 단기 변동성 재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과거 경험적으로 대북 요인이 증시 추세에 영향을 준 적이 없다"며 "이날 오전 장에서 낙폭이 확대될 수 있으나 학습효과와 경제기반여건(펀더멘털) 외 요인이라는 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1993년 노동 1호 미사일 발사부터 2011년 김정일 사망까지 과거 10차례 주요 이슈 발생 시 일시적인 충격은 있었지만 단기에 그치면서 전반적인 영향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으로 금융시장에 대북 불확실성 요인이라는 악재가 추가됐다"면서 "그러나 경험상 북한 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항상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변수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더하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현재 대외 변수와 겹쳐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장기 부진 등으로 신흥국 자금 이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리스크 확대는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지수 수준에서는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중장기 매수 전략이 합당할 것"이라며 "저평가된 대형주, 가치주, 배당주 등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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