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중국발 지진해일에 빠진 코스닥 성장주의 몰락

입력 2015-08-19 14:56:25 | 수정 2015-08-19 14: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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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시장에 배팅하며 상반기 내내 승승장구하던 국내 코스닥기업들의 주가 급락세가 심상찮다. 특히 국내 상장 중국주(株)를 비롯한 바이오·화장품·카지노 등 성장주의 하락 속도가 가장 빠르다. 중국발(發) 지진해일에 휩쓸려 나가는 모양새다.

증시전문가들도 성장주에 대한 고(高)평가 논란이 본격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처럼 성장주를 바라보는 인식이 뒤바뀌면서 수급 불균형(충격)이 발생, 기관의 매물 폭탄과 개인의 신용잔고 등 악성 매물까지 터져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중국증시의 폭락세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증시는 장초반부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지수의 급락은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652.12포인트까지 주저앉으며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92포인트에서 시작한 지수는 하루 만에 7%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6.81%의 지수하락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스닥은 직전 고점인 지난달 21일 장중 기록한 788.13포인트 대비 불과 한 달 만에 130포인트 가량 빠졌고, 3거래일 동안에만 70포인트 이상 아래로 밀려났다.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고, 이날 오후 내내 거래주식 중 1000종목 이상이 하락해 10종목 중 9종목이 전날 대비 하락하기도 했다.

주가급락 여파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역시 약 188조원대를 기록, 석달 만에 190조원대가 붕괴됐다. 코스닥 시총은 13일까지만 해도 201조원대를 유지했었다.

시장 급락의 장본인은 중국 관련 성장주다. 앞으로는 중국시장에 배팅할 시기가 아니라 리스크관리에 집중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가장 먼저 국내 상장 중국주들은 모조리 급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차이나하오란(-17%)과 차이나그레이트스타(-6%), 이스트아시아홀딩스(-7%), 에스앤씨엔진그룹(-6%), 완리(-7%) 등이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고 씨케이에이치와 웨이포트 등도 3%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기술성장기업들의 낙폭은 더 깊다. 바이로메드, 아미코젠, 아스트, 하이로닉 등은 -7~8%대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고 아이티센은 전날 대비 -17% 이상 빠지고 있다. 제넥신, 크리스탈, 제노포커스, 랩지노믹스, 이수앱지스, 바이오니아, 디엔에이링크, 나이벡, 진매트릭스 등도 -3~7% 사이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성장주로 분류되던 네오팜과 대한뉴팜은 전날보다 각각 -10%와 -9%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온, 산성앨엔에스, 키이스트, 셀트리온제약, 디엔에프, 유비쿼스, 인바디, MDS테크 등도 -5% 이상 빠지고 있다.

이밖에 가온미디어, 토비스, 동화기업, 웹젠, 에스씨디, 디에이치피, 컴투스, KH바텍, 휴온스, 한양이엔지, 마이크로컨텍솔, 유아이엘, KMH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성장주가 -4% 이상 밀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 화장품, 카지노, 면세점, 음식료, 의류, 게임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장전략팀장은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변동성 확대(가격조정 및 실적기준 차별화)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중국 관련 내수기업과 중소형주의 3분기 실적까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재조정과 함께 개별종목별 실적 기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시센터장은 이날 급락에 대해 "코스닥을 바라보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라며 "변화의 핵심은 지난해부터 시장을 이끌던 성장주에 대한 고평가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주 가운데서도 실적성장주로 손꼽히던 한샘과 한국항공우주 등의 주가가 무너지는 것은 결국 고평가를 정당화해오던 시장의 논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기술적 반등 시 분할매도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연말로 갈수록 커지는 경기 변수들(금리상승 경기둔화 자본유출 환율 등)에 대비해 저가매수보다 방어적인 매매전략을 세울 시기"라고 조언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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